자, 여러분이 친구에게 손편지를 보내려고 한다고 상상해보자. 편지를 쓰고 나서 바로 친구의 집으로 달려가서 직접 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부치고, 그 편지는 우체부 아저씨가 친구의 집까지 배달해준다.

만약 우체국이 없다면? 직접 찾아가야 할 테고, 우체부 아저씨가 없다면? 친구가 우체국에 가서 자기 편지가 왔는지 매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 개념을 그대로 메일 서버에 적용해보자.

📮 Postfix: 메일의 우체국

Postfix는 편지를 보내는 우체국(Mail Transfer Agent, MTA) 역할을 한다.

  • 사용자가 메일을 보내면 Postfix는 이를 받아서 목적지로 전달하는 일을 한다.
  • 외부에서 들어오는 편지도 Postfix가 받아서 내부 시스템으로 전달해준다.
  •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를 이용해 메일을 주고받는다.

즉, 메일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제대로 배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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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vecot: 메일을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

우체국(Postfix)이 받은 편지는 그냥 창고에 쌓여있기만 한다면?

그럼 사람들이 직접 우체국에 와서 편지를 찾아야 하는 불편한 일이 생긴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우체부 아저씨(Dovecot, Mail Delivery Agent, MDA)이다.

  • Dovecot은 Postfix가 받은 편지를 사용자의 메일 클라이언트(Thunderbird, Outlook, Gmail 등)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사람들이 집에서 편지를 받을 수 있도록 POP3, IMAP 같은 메일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 Postfix와 Dovecot, 왜 함께 필요할까?

Postfix만 있다면?
👉 메일을 받을 수 있지만, 사용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

Dovecot만 있다면?
👉 편지를 배달해줄 수는 있지만, 애초에 받을 편지가 없다.

결국 Postfix(우체국)Dovecot(우체부 아저씨)가 함께 있어야 메일을 주고받고,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완벽한 메일 시스템이 된다!

🎯 이번 시리즈의 목표

이번 시리즈에서는

  • 📌 메일 서버의 원리와 Postfix & Dovecot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 📌 직접 리눅스 환경에서 메일 서버를 구축해보며,
  • 📌 가상 유저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메일 관리까지 실습해볼 것이다.

즉, 단순히 "이렇게 설치하세요~"가 아니라, 메일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배우는 것이 목표다.

다음 편에서는 Postfix의 기본 설정과 동작 원리를 자세히 파헤쳐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