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코딩을 통해 이 사회에 기여를 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 엔지니어로 25년을 보낸 후 새로운 도전을 찾아 코딩의 세계에 뛰어든 개발자 Jesse입니다.
건축에서 시작된 여정
1999년, 저는 대학을 건축공학과에 입학하며 건축을 배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종합건설회사에서 11년 동안 건설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건축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건물 하나가 완성되면 그 지역 경제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저는 건설이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서는 사회적 기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싶어 제 회사를 설립하여 직접 건설과 부동산 개발을 시작했고, 약 8년 동안 CEO로서 즐겁게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그 결과 약소하지만 작은 성공들을 거두었고, 어느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딩과의 만남
그러던 어느 날, 제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배운 파이썬으로 만든 간단한 게임을 보여주었고, 그 순간 저는 다시 어린 시절의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GW-BASIC을 배우던 때의 기억이 떠올랐고, 파이썬이라는 새로운 언어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문법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흥미를 느꼈고, 특히 GW-BASIC 시절에는 없었던 클래스와 객체지향이라는 개념은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30년이란 세월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토록 세련되게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코딩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파이썬에서 시작한 코딩 여정은 C++로 이어졌고, AI에 대한 관심 덕분에 다시 파이썬으로 돌아와 결국 파이썬이 제 메인 언어가 되었습니다.
풀스택 개발자로서의 시작
코딩에 미친듯이 빠져 살다 보니 어느덧 실력도 놀랄 만큼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파이썬을 이용해 풀스택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만들어 배포해보았고, 이 과정에서 리눅스의 Bash 스크립트, 네트워크 기술, 인터넷, 서버, 데이터베이스 운용 등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버 구축 및 운영, 도메인 및 메일 서버 운영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REST API 서버 개발 및 운영, 보안 시스템 운영 등 컴퓨팅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2023~2024년은 부동산 시장과 건설 경기가 매우 침체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운영하던 회사를 하나둘씩 정리하고, 현재는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이 저의 본업이 되었습니다.
코딩과 건축의 유사성
코딩을 하면서 저는 건설과 코딩의 많은 유사점을 발견했습니다. 건축물이 설계에서부터 시공, 완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술과 사람들이 협력하여 완성되는 것처럼, 하나의 프로그램도 수많은 기술적 요소와 협업이 필요합니다. 설계와 기획 단계의 중요성, 다양한 기능을 조화롭게 엮어 완성하는 과정, 그리고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점에서 코딩은 건축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저는 이 유사성에 매료되어 코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시작과 목표
이 블로그는 저의 그런 여정을 나누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인터넷의 다양한 자료와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단편적인 해결책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근본적인 지적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왜 이 설정을 하면 해결되는가?' '왜 이 함수가 문제를 해결하는가?' 같이 "왜?"라는 질문들은 쉽게 답을 찾기 어려웠고, 저 스스로 깊이 파고들어 이해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겪었던 어려움과 깨달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와 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해답을 찾고, 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이며, 이 블로그는 저와 여러분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생산 행위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