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이 3편에서는 각 멤버의 캐릭터 설정, 그리고 그들에게 부여된 부스트 아이템 / 특수 능력 / 디자인 배경을 정리했다.
이번 글은 기술 중심이었던 2편과 달리, 팬심 + 세계관 설정이 핵심이다.

MAME RUN!!을 만들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이 캐릭터 설정이었다.
단순한 게임용 데이터가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을 얼마나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관점으로 구성했다.

MAME RUN 게임중 등장하는 레오나 이미지


왜 ‘미스테리어스 파티’ 의상인가?

현재 게임에 등장하는 멤버들의 의상은 미스테리어스 파티(ミステリアスパーティー) 의상이다.

이 의상은 2025년 1월, 하나에 몬스터의 복귀와 함께 공개된 신곡 「りロード」 의상을 살짝 개조한 버전이며, 실제 활동에서는 약 3개월 정도만 착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많은 역대 의상들 가운데 이 의상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의상이며, 마메시바 의상 중 Best of Best라고 믿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하나에 복귀 이후의 의상 중에서 선택하고 싶다”는 기준도 있었다.

현재 활동 중인 ‘베스트앨범 의상’도 귀엽긴 하지만,
여러 시대의 요소가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한국식 표현으로는 “비빔밥 같은 의상” 느낌이 들었다.

반면 미스테리어스 파티 의상은:

  • 멤버 컬러와 리본이 균형 있게 드러나고

  • 긴 스커트와 블랙 포인트가 매우 세련되며

  • 귀여움과 품격이 동시에 살아있는

정말 잘 만든 의상이다.

짧은 기간만 입은 것이 너무 아쉬워서,

“그럼 게임에서라도 영구 보존하자.”

라는 마음으로 MAME RUN!! 의상으로 채택했다.


■ 레오나 – ‘기동력 × 안정감’의 화신



레오나의 능력치는 멤버 중 가장 빨리 확정되었다.

어디선가 본 레오나의 “좋아하는 것 리스트”에
徳島흰밥이 적혀 있었는데, 그때 느꼈다.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인 아이돌이다.”

그래서 레오나의 부스트 아이템은
“토쿠시마산 쌀” 로 바로 결정했다.

● 특수 능력: 민첩성(Agility)

2025년 한 해 동안 단 한 번도 라이브를 결석하지 않은 유일한 멤버.
강한 체력과 완벽한 퍼포먼스 능력.
이런 실제 특징이 능력치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스테이지 3부터는 부스트 획득 시
공중에서도 즉시 착지하여 방향을 재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레오나라서 가능한 생존력 버프다.


■ 나오 – 라멘으로 발동하는 ‘바바로아 펀치’

나오는 말할 것도 없이 라멘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마메시바의 상징과도 같은 조합.

● 부스트 효과: 바바로아 펀치(Babaroa Punch)

스테이지 3 이후, 라멘을 먹으면 잠시 동안
장애물을 박살낼 수 있는 바바로아 펀치가 발동한다.

최근 SE 댄스에서 보여준 펀치 안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게임에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아이카 – 산만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의 설정

아이카는 설정이 가장 어려웠다.

좋아하는 것도 많고, 들고 다니는 것도 많고,
에너지가 넘치고, 흐트러져 있고, 귀엽고, 활발하고…

그 “산만함” 자체가 아이카의 매력이다.

결국 부스트 아이템은 항상 들고 다니는 이미지가 강한 ‘하리보 인형’ 으로 결정됐다.

● 부스트 효과: 타피오카 킥(Tapioca Kick)

하리보를 획득하면
일정 시간 동안 타피오카 킥으로 장애물을 파괴할 수 있다.

사실 이 타피오카 킥은 원래 하나에를 위해 준비해 둔 기술이었다.
하지만 하나에는 ‘부활’이라는 더 중요한 고유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이카에게 배정했다.

그리고

나오 = 바바로아 펀치
아이카 = 타피오카 킥
이라는 콤비 구도는
“마메시바의 산 증인” 같은 두 사람에게 딱 맞는 배치라고 생각한다.


■ 하나에 – ‘부활’이라는 절대적 개성

하나에는 모든 면에서 단번에 정체성이 드러나는 캐릭터이다.

  • 강한 개성

  • 화려한 스토리

  • 독보적인 캐릭터성

  • 데모도리 멤버라는 상징성

이 모든 것이 게임 능력치에 그대로 반영됐다.

● 부스트 효과: Life +1 (부활)

우쿠렐레 아이템을 먹으면 즉시 라이프 +1
즉, 부활이 발동한다.

죽어도 돌아오는 하나에의 캐릭터성과 완전히 일치한다.

초기 설정 카드에서 “Venom 속성”으로 설정한 것은 단순히 하나에의 컬러가 녹색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Venom 설정은, 추후 RPG 타입의 마메시바 게임을 만든다면 깊게 활용해보고 싶은 요소다.


■ 모모치 – ‘간호사’라는 현실의 직업을 능력치로 승화

모모치는 마메시바 멤버 중 유일하게 MBTI가 E형 인 소중한 존재다.

밝고, 따뜻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타입.
실제로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멤버”라고 느끼는 팬이 많다.

그리고 현실 직업이 간호사이기 때문에 능력치는 쉽게 결정됐다.

● 부스트 효과: NURSE SHOT(너스 샷)

주사기 아이템을 먹으면
스테이지 2부터 등장하는 쿠로쨩의 ‘毒霧’완전 면역이 된다.

모모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설정이었다.


MAME RUN 미니게임 중 한장면

■ 마무리 – 좋아하는 마음을 ‘게임 디자인’으로 표현한다는 것

MAME RUN!!의 캐릭터 설정은
단순히 게임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멤버 한 명 한 명을 얼마나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구성했다.

누군가 이 게임을 하면서

  • “이 캐릭터 너무 귀엽다!”

  • “능력치가 딱 그 멤버 같네!”

  • “이 멤버로 플레이하고 싶다!”

라고 느껴준다면 그것만으로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정말 언젠가…

멤버 본인들의 눈에 닿을 수 있다면 —
그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이다.

마메시바의 대군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언젠가 진짜로 도쿄돔에서 공연하는 날을 바라보며.


다음 편 예고 (4편 – 스테이지 구성 편)

다음 글에서는
“스테이지 구조를 어떻게 설계했는가?”,
“스테이지별 난이도와 패턴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등의 내용을 다루는 스테이지 디자인 비하인드를 정리해볼 예정이다.